3단계급 태양입자 유입 발생 '일부 항공기 우회..불편 예상'

▲태양흑점 폭발 위치(왼쪽)와 태양입자 유입 관측 자료 <br />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에 따라 23일 12시 40분께 3단계급 태양입자 유입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양입자 유입 등급은 미국 정지궤도 위성(GOES)에서 측정한 양성자량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1단계에서 5단계로 결정된다. 이번 태양입자 유입 상황은 22일 오후 10시 25분경에 일어난 2단계급 태양흑점 폭발 때문이다. 폭발 시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가 지구권에 도달하면서 발생했다. 태양입자 유입의 영향으로 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의 단파통신 장애가 우려된다. 우주방사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항공사는 향후 1~2일간 북극항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항공기가 북극항로를 우회해 북태평양 항로로 운항할 경우 미국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또한 인공위성에는 태양전지판 손상 등의 고에너지 입자 피폭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성관리기관은 위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이 태양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어난 탓에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의 지구 유입량이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 3단계 상황은 내일까지 유지되다가 2~3일 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는 27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및 유관기관 지원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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