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기존 통화정책 유지...경기판단 상향(상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은행(BOJ)이 기존 금융정책을 유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1~22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유지하고 자산매입규모도 기존 60조~70조엔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27명 중 26명은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판단을 지난 4월 "(경기)하락이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서에서 "(BOJ의 금융정책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또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질적 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와함께 보유한 장기 국채 규모가 20일 기준 102조347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유 장기 국채 규모가 100조엔을 돌파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4월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결정한 후 국채 매입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국채 금리가 5년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국채 금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의 성명서가 발표된 후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12시40분 현재 전날에 비해 2bp(1bp=0.01%포인트) 오른 0.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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