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10대 4명 중 1명은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온라인을 사용하는 10대의 24%가 현재 트위터를 이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6%에서 급증한 것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성인비율 16%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조사를 이끈 매리 매든 조사관은 “성인들은 초기 트위터의 점령군”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페이스북의 보완재로써 트위터로 옮겨가는 10대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10대들이 점령하고 있다. 10대 응답자 94%가 페이스북 계정을 유지하고 있었고, 81%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셜미디어”라고 답했다. 온라인상 10대의 7%만 트위터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소셜로 꼽았고, 인스타그램을 최다 이용한다는 청소년은 3%, 야후가 최근 인수한 템블러는 1%에 불과했다.이같은 페이스북의 대중성에도 10대들이 페이스북 계정을 유지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나 짐으로 보여진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10대들은 페이스북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불평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여러개의 계정을 준비해 친구나 가족 등 다른 그룹과 소통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정교한 방법으로 게시물을 올린다. 유머의 이면이나 애매한 글로 특정 친구들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광고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붙잡는데 애를 쓰고 있다. 10대들은 친구들에게 영향을 쉽게 받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에 노출되는 10대를 겨냥한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야후가 10억달러를 들여 텀블러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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