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 올 시즌 끝으로 떠난다'

무리뉴 감독[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주제 무리뉴 감독이 3년 동안 이끌어온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계속 팀을 맡아 주길 바랐지만 스스로 레알 마드리드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압박감이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세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한 차례도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부임 이후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프리메라리가를 연달아 제패하는 위업에도 늘 불안했던 입지. 설상가상 일부 선수 및 현지 언론과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제기돼왔다. 이번 계약해지는 상호 합의하에 이뤄진만큼 별도의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시일 안에 후임 사령탑을 정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페레스 구단주는 "여러 후보군을 두고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는 2004년부터 3년간 첼시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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