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상승폭 가장 큰 곳은 '대구'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도시는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8주 연속, 전세 가격은 38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1%, 전세 가격은 0.14% 상승했다. 호가 위주의 상승으로 거래 관망세가 다소 짙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대구광역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주(0.36%)에 비해 0.02%p 하락한 수치지만 세종(0.29%), 충남(0.26%), 경남(0.20%), 서울(0.12%)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0.55% 상승했다. 지난 주(0.46%)에 비해 0.09%p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0.37%), 경남(0.26%), 대전(0.19%) 등의 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혁신도시 인근지역 중심으로 분양대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근로자 유입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공기업들의 이전으로 전문 인력 유입에 따른 전세·매매 수요가 늘고있는 셈이다. 대구광역시에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감정원·가스공사·한국정보화진흥원 등 11개 공기업이 이전할 예정이다. 매매 가격 규모별 상승률은 60㎡이하(0.15%),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05%) 순이었으며, 135㎡초과(-0.06%)와 85㎡초과~102㎡이하(-0.02%)는 하락을 기록했다. 규모별 전세 가격은 60㎡초과~85㎡이하(0.18%), 102㎡초과~135㎡이하(0.12%), 60㎡이하(0.11%), 85㎡초과~102㎡이하(0.11%) 순으로 상승했으며, 135㎡초과(-0.05%)는 하락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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