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환경보호 자선행사로 353억원 모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9)가 환경 보호를 위한 자선 경매로 하룻밤에 3170만달러(약 352억8000만원)를 모았다.포브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카프리오와 그의 이름을 딴 공익재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1번째 시간(The 11th Hour)'이라는 경매 행사를 열어 당초 목표치 1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11번째 시간은 환경 재앙을 바로 앞둔 위급한 상황을 뜻하는 말. 지난 2007년 디카프리오가 만든 다큐멘터리의 제목이기도 하다.재단 측은 이날 경매에서 로버트 롱고와 엘리자베스 페이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33점을 선보였다.최고가는 미국 추상화가 마크 그로찬의 '무제'로 예상가의 2배 수준인 650만달러에 낙찰됐다. 페이튼이 그린 디캐프리오의 초상화는 105만달러를 받았다. 디카프리오 자신도 동물을 모티브로 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 '모노코메'를 70만달러에 구입했다.디카프리오는 일년 전부터 크리스티경매 측과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경매 개회사에서 "이제 지구상에 호랑이가 3200마리 남아 있고 바다 상어의 90%가 사라진데다 앞으로 10년 내에 아프리카 코끼리는 멸종될 수 있다"며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어 우리의 생존 역시 자연보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본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