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할리우드 대작 ‘아이언맨3’의 스크린 독점 논란으로 한국 영화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전국노래자랑’이 점차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아이언맨3’의 스크린수는 1245개로 37.9%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전국노래자랑’의 스크린수는 545개로 16.6%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 당시 ‘전국노래자랑’의 스크린 점유율이 15.7%인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속될수록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전국노래자랑’은 8일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53만 명을 넘어섰다.‘전국노래자랑’의 홍보 대행사 홍미진진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연령층이 무관한 스토리’가 ‘전국노래자랑’의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노래자랑’의 흥행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전국노래자랑’의 강점은 ‘연령층이 무관한 사람 냄새나는 스토리’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점’을 꼽을 수 있다.'전국노래자랑'은 가수를 꿈꾸는 30대 지망생 봉남(김인권 분)과 할아버지를 위해 무대에 서는 보리(김환희 분), 자신의 짝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무대에서 고백하는 현자(이초희 분) 등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그려냈다.이들의 공통점은 ‘전국노래자랑’의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거머쥔다는 점과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각기 다른 희로애락을 선보인다.‘전국노래자랑’의 또 다른 흥행 포인트는 실화가 모티브라는 점이다.이 영화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실제 데뷔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박상철은 1994년 삼척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극중 봉남의 실제 주인공이 바로 박상철이다.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실화를 보고 희망을 얻는 관객들이 있다”며 “이는 ‘전국노래자랑’의 강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차 흥행 가속도를 내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이 할리우드 액션 대작들 속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홍동희 기자 dheehong@<ⓒ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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