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에게서 배운 6가지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오마하에서 열렸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2박3일간 진행된 행사기간 워런 버핏회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과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부터 시시콜콜한 사업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폭도 넓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버핏이 알려준 지혜를 6가지로 정리했다.첫째,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급증하는 의료보장 비용이다. 미국 경제는 1달러당 17.5센트가 이 분야에 쓰여진다. 다른 국가들은 대개 8센트 수준이다. 버핏은 이 차이가 중요한 경쟁상 불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둘째, 기업의 성장속에서 개인들은 실업에 고통받는 양분된 구조가 문제다. 버핏은 미국 기업들의 수익은 최근 최고조에 달했고 놀라운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했다.셋째, 버핏은 최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냉담했다. 달러가 앞으로도 기축통화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사에서 보유한) 490억달러 중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은 한푼도 없다"고 단언했다. 넷째, 버핏은 (당분간) 또 다른 금융위기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거품을 만드는 일을 재현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리고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웰스 파고, 유에스 밴코프 등 은행 주식을 처분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드 -프랭크 법과 같은 은행에 대한 규제법안으로 은행의 투자 수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째, 신문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처음으로 자신이 사들인 소규모 신문사들이 세후에도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버핏은 여전히 미국의 미래에 낙관적이다. 그는 "오늘 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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