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항공기 'A350' 올 여름 첫 비행

2016년 아시아나항공 A350 도입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차세대 중형항공기인 A350이 올 여름 첫 비행에 나선다. 알랭 파르도 에어버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26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A350 XWB패밀리는 급변하는 유가, 승객들의 항공여행에 대한 기대치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항공기"라고 정의했다. 이어 "첫 항공기를 하늘에 띄우기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첫 비행이 올해 여름 예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에어버스의 최신예 항공기의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A350은 전세계 항공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항공기 중 하나로, 1만5580km까지 운항할 수 있는 중장거리 항공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30대를 에어버스에 주문한 상태다. 아시아나는 2016년께 항공기를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첫 시험비행에 대한 일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름께 툴루즈공항에서 실시하는 정도의 정보를 공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사의 787기의 대항마로 A350을 손꼽는다. 먼저 항공사들은 에어버스가 A350을 세 가지 종류로 출시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에어버스는 A350-800은 270석, A350-900은 314석, A350-1000은 350석 등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은 A350시리즈를 도입하면 항공 수요에 맞게 조종사 등 항공기 운영 인력을 원활하게 교체하면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다. 정비시에도 세 기종이 거의 동일한 부품이 소요돼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A350은 탄소복합재 등으로 구성해 보잉사의 777기보다는 연료 효율성이 25% 가량, 787기보다는 6% 가량 높다. 여기에 A350의 승객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비슷한 크기의 현재 항공기에 비해 최대 25% 적다. 외부 소음 수준은 ICAO의 규정(Chapter 4) 대비 15 EPNdB(감각소음효과데시벨) 낮다. 특히 보잉 787기의 연이은 기체 결함 소식은 에어버스의 A350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알랭 파르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4월 현재 에어버스사는 4월 현재까지 34개 항공사로부터 616대의 A350주문을 받은 상태"라며 "향후 20년간 A350과 같은 크기의 항공기 수요가 69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350패밀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날이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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