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수비상'···김문수 공직자에 어떤 주문?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비상이다. 1분기(1~3월) 도세 징수액은 1조3104억 원으로 올해 목표액(7조3241억 원)의 17.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5135억 원)에 비해서도 13.4%나 줄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급감으로 취ㆍ등록세가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도청 직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26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일본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우리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경기도청 직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침체의 원인은 인구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경제성장 패턴이 일본을 따라가는 '캐치업(catch-up)'을 보이면서 경기침체도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따라서 "경기도청 직원 모두가 평상시보다 더 차분하고, 더 검소하고, 더 겸손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택진 도 대변인은 "올해 3월까지 1분기 도세 징수액이 1조 3104억 원으로 올해 전체 목표액인 7조 2341억 원의 17.9%밖에 안된다"며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은 장기적 경기침체에 대한 공무원들의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월 8일 국내 경제상황을 부동산, 수출, 안보의 3중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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