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챔피언십 최종일 5언더파, 페테르센 연장접전 끝 통산 11승 수확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일단 '넘버 1'을 굳히는데 성공했다.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5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반면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그쳐 다음 주 '텍사스의 결투'를 기약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라운드에 이어 이틀연속 5언더파다. 첫날 2언더파, 둘째날 3언더파의 '슬로우 스타트'가 결과적으로 2개 대회 연속우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상금랭킹에서 루이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 '2강 체제'는 더욱 치열해졌다. 두 선수는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각각 2승씩을 수확하며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연장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째를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25만5000 달러(2억9000만원)다. 미국 팬들은 물론 리젯 살라스(미국)의 분패에 아쉬움을 쏟아냈다. 10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선두(19언더파 269타)를 만들었지만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페테르센은 '우승 파'를 잡아냈다.한국은 김인경(25)이 박인비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고,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은 그러나 3오버파를 치는 막판 난조로 우승경쟁은커녕 공동 9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한국에서 건너간 김효주(18)가 이 그룹에 가세해 '톱 10'에 성공했다. 청야니(대만)는 공동 38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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