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8주간 보건소 등에서 야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낮 시간대에 건강관리가 어려운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야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6월 12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구청 2층 대강당 등에서 1시 30분가량 진행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에 맞는 운동 종류와 방법에 대한 고민,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 등 운동을 선뜻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해 준비했다.운영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 검진, 골밀도 간이검사,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신개념 유산소 운동인 ‘태보’와 ‘라인댄스’ 등 운동 프로그램이다.먼저 참가자들이 건강프로그램 참여 전에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 대사증후군 검진과 함께 체력측정을 실시한다. 자신의 건강과 체력상태를 확인하고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건강관리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에 맞는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한 상담이 실시된다.상담 후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과다 등으로 인한 세분화된 상담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보건소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해준다.이와 함께 영양교육 등 식습관 관리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된다. 더불어 생활속에서 따라하기 쉽고 습관화 될 수 있는 간단한 근력운동과 스트레스칭 운동을 배우고, ‘라인댄스’와 ‘태보’ 등 운동프로그램도 진행된다.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사전·사후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결과를 알려주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실천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건강증진팀과 간호 영양 운동 스트레스 금연 등 영역별 상담사, 노원구 생활체육회 외부강사가 맡는다.구가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데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기키 위해서다.특히 직장인의 경우 축적되는 스트레스와 불규칙적 식습관, 잦은 외식 등으로 인해 비만 등의 건강위험 요인에 크게 노출돼 있어 건강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구가 2010년부터 시작한 야간 건강증진프로그램에 직장인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지난해 하반기 야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결과 프로그램 참여전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3가지(혈압, 혈당, HDL-콜레스테롤) 이상인 주민이 26.1%였던 반면 프로그램 참여 후 검사에서는 19.6%로 6.5%나 감소했다.특히 유병률이 가장 높았던 중성지방 분야에서 전체 인원(50명)의 20%가 유병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또 수료자의 비만관련 요인도 체중 61%, 복부둘레 46%, 체지방률 54%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더불어 참가자에 대한 생활체육, 영양, 운동 교육 실시 후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참여자가 44.6%에서 55.4%로 증가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사전에 관리하지 않으면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상계, 중계, 월계 등 권역별로 설치한 평생건강관리센터를 거점으로 예방차원의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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