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영원무역에 대해 단기 실적은 부진해도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오세범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연초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생산설비 증설 및 원재료부문 투자를 통한 수직계열화 등에 기반한 생산성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오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인건비가 저렴한 방글라데시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라면서 "베트남지역 생산설비 확장을 통해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원재료 자체조달 비율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1분기 매출액은 1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공장가동률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한 80%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산되나 일부 주문량의 선적지연과 신규 증설라인의 생산성 하락으로 인해 1분기 중 매출액 증가율이 연초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199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236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율 둔화에 따른 생산성 둔화가 원가율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외형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2분기 주문량 추이 또한 연초 예상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성수기 주문량 추세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기존의 11.5%에서 7.9%로 하향 조정됐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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