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몰카로 여성(?) 58회 찍은 30대男

천안 서북경찰서, 천안지역 지하철·화장실 등지에서 치마 입은 여성 ‘도촬’한 중국음식점배달원 검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로 ‘여성의 은밀한 곳’을 58차례 찍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천안 서북경찰서는 천안지역 지하철·화장실 등지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도둑 촬영’한 공모(31·천안 서북구 두정고길)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중국음식점배달원인 공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48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놀러와 게임장’ 앞 길거리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을 쫓아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모양의 몰래카메라로 속옷과 다리부위를 찍었다.공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천안지역 지하철 역, 계단, 화장실, 게임장 등 혼잡한 곳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을 뒤따라가 58회에 걸쳐 치마 안쪽을 몰래 찍다 덜미가 잡혔다.경찰은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을 찍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지구대 요원을 보내 게임장주변을 맴돌던 공씨를 붙잡은데 이어 살고 있는 집을 압수수색해 혐의점을 잡아냈다.경찰은 ‘도촬’에 쓰인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 ▲컴퓨터 본체 ▲휴대용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은밀한 곳이 찍힌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추가확보하고 범행일체도 자백 받았다. 공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성매매 등 또 다른 죄가 없는지를 수사 중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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