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이렇게 공부한다면 판사 검사 될 수 있을 것 같다."양세형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복귀와 관련 "매일 밤을 새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번 '웃찾사'의 부활로 인해 tvN '코미디 빅리그' 겸업을 해야 하는 양세형은 "나는 개그가 좋고 아이디어 짜는 게 좋다. 새 코너 반응이 좋으면 기분이 좋고 반응이 나빠서 다시 짜게 되도 희열을 느낀다"며 활짝 웃어보였다.그는 또 "그동안 선배들이 많이 없어서 힘들었을 후배들에게 내가 배운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며 "이것이 반복된다면 '웃찾사'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웃찾사'는 지난 2003년 04월 첫 전파를 탄 개그프로그램. 방송 초반 각종 인기 개그맨과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지만 점차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2010년 10월 막을 내린 바 있다.SBS는 '웃찾사' 폐지 이후 '개그투나잇'을 신설, 방송 시간대를 토요일 밤 자정으로 변경해 재기를 노렸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그투나잇'의 평균 시청률은 5% 미만이었다.하지만 SBS는 '웃찾사'를 다시 부활시키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창태 예능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그계의 역사를 썼던 개그맨들이 다시 뭉쳤다. 우리의 목표는 2위가 아니라 1위다.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새로운 출발을 맞아 '웃찾사'의 전설들도 돌아왔다. '화상고'의 양세형을 비롯해 '피곤한데', '단무지 아카데미'의 이강복, '만사마'의 정삼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진행된 첫 녹화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 코너를 보여주며 복귀를 알렸다.한편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웃찾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45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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