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림산업 청약 마감·효성은 5일만에 100% 계약-분당·일산선 닫았던 부동산 재영업[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부동산대책이 전국 주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청약 및 계약 마감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시점이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 이후 분양사업장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삼호 등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효성은 계약 5일만에 100% 마감했다.대책 발표 첫 날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내에 위치한 오피스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송도국제업무단지 G1-2블록)에서 성공적 청약결과를 받아들었다. 총 1140실 모집에 3673건이 접수돼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마감됐다. 특히 92실이 공급된 전용 58㎡의 4군(58 타입)은 471건이 접수돼 가장 높은 경쟁률인 5.12대 1을 기록했다.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24∼58㎡ 총 11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임차인과 투자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30㎡ 이하 소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0만원대로 중도금 50%에 대해 전액 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8~9일 이틀간 진행된다.대우건설은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에서 분양하는 '대전 죽동 푸르지오'의 청약도 성공을 거뒀다. 최고 2.37 대 1, 평균 1.43 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청약 완료됐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대전 죽동 푸르지오' 1~3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총 618실 모집에 886건이 접수됐다.타입별로는 전용면적 75㎡가 172가구 공급에 216건이 접수돼 1.26대 1을 기록했고 84㎡A가 261가구 공급에 317건이 접수돼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첫날 2순위 마감했다. 84㎡B 타입은 3순위 접수를 통해 최고 경쟁률인 2.37대 1을 나타냈고 84㎡C는 90가구에 102건으로 1.59대 1로 3순위 마감했다.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위치하는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지상 19~26층 아파트 7개동 638가구다. 전용면적 75㎡ 180가구와 84㎡ 458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4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5년 6월 예정이다. 계약은 15~17일에 진행된다.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가 대구에서 분양을 실시한 e편한세상 범어는 3일 최고 3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됐다. 전체 일반분양 710가구 모집에 5591가구가 청약접수를 해 평균 7.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ㆍ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공급 주택형 4개 중 3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45가구를 모집한 59㎡에서 당해지역에서만 1705가구가 청약접수를 해 1순위에서 37.89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98가구를 모집한 84㎡A에는 당해지역에서 1528가구가 접수를 해 1순위에서 3.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편한세상 범어는 4월 1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효성도 부동산 대책발표 훈풍에 계약 5일만에 100% 마감을 달성했다.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100% 계약 마감했다.효성은 지난달 14∼15일 1∼3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평균 5.3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돼 칠곡군 최초로 '순위내 청약 마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분당과 일산 1기 신도시 중개업소에는 오랜만에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B공인중개업소는 "그동안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을 담은 대책 나발표 이후 오랜만에 입주자들과 중개업소들이 웃고 있다"면서"급매물로 내놨던 사람들은 가격을 다소 올리거나 아니면 거둬들이는 반응이고, 주로 소형 위주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일산신도시는 4ㆍ1 대책 발표 이후 그동안 문을 닫았던 중개업소들도 속속 영업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일산 대화동 K공인중개사는 "1년에 거래 2~3건 하는 판이었으니 영업을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이번 대책발표 이후에 휴대폰으로 착신해 놓은 전화가 너무 많아서 바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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