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헌집을 새집으로'. 서울시내 저소득 1200가구들을 위한 집수리 사업이 시작된다.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이 사업은 그동안 8172가구가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그 규모를 대폭 늘렸다. 서울시는 올해 수급자~차차상위계층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총 1200가구에 대해 집수리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집수리 사업은 2009년 시작된 이후 올해 5년차에 접어드는데 지금까지 총 8172가구가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 대상을 대폭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시는 이달 말부터 우선 자치구를 중심으로 집수리 전문 사회적기업을 통해 800가구에 대해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대상가구의 필요에 맞춘 공공주도형 집수리를 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저소득 700가구, 쪽방 100가구다.저소득 가정 주거개선사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9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고, 올해는 총 11개 사회적기업이 자원봉사자들과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같은 공공주도형 집수리와 별도로 400가구에 대해 집수리를 수행할 ‘민간참여형 희망의 집수리’ 기관도 이달 10일 공고해 오는 22일 접수받는다.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해 저소득층의 집수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단열, 이중창 교체 등 에너지 효율 중심의 집수리가 시행될 계획이다.수행기관으로 선정될 시 400여가구 집수리 소요 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는다. . 신청자격은 대외기관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3년 이상 집수리 관련 운영실적이 양호한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신청방법은 서울시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서울시청 주택정책과(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3층 주택정책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수행기관은 29일 결정된다.에너지효율개선의 집수리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싶은 저소득가구는 주민자치센터에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5월10일까지다. 서성만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희망의집수리사업에 대해 사회적기업을 통한 집수리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영리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면서, 일반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집수리 수혜가구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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