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단체·490명 지원… 다문화커뮤니티 지원 확대한다

서울시, 오는 8월까지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 진행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올해 다문화가족과 일반 학부모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 지원을 확대 개편한다.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는 학교교육을 포함한 자녀 교육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부모들을 위해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문화 및 일반 학부모들 사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녀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였다.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다(多)행복 학부모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기존 64개 단체를 70개 단체로 확대하는 한편 참여인원도 393명에서 490명으로 늘린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은 전국의 22% 수준인 약 5만명. 다문화자녀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상대적으로 이들을 위한 학교 교육정보 습득은 미진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서울시는 각 커뮤니티가 월 2회 이상 진행하는 정기 및 수시모임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학교, 카페 등 장소의 제한 없이 정보 공유와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커뮤니티별 구성인원에 따라서는 3개월 간, 1인당 월 3만원씩 총 9만원의 활동비도 제공한다. 그 밖에도 향후 각 학교별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 전개를 통해 상호간 문화소개 및 교류, 문화공연 관람, 체험활동 등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구로구 개웅꿈나무(개웅초)에서 활동 중인 한 다문화 학부모는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외동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학부모커뮤니티라는 좋은 기회가 생겨 아이들 양육과 학습지도에 대해 조언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행복 학부모커뮤니티는 다문화 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과 학교생활의 실질적 도움을, 일반 학부모들에겐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반시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활동과 지원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초등학교별 소규모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활동비를 편성,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총 64개(393명) 단체에 지원작업을 벌여 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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