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권 임원급 인사가 연이어 단행되고 있다. 임기만료와 신설 회사 출범 등에 따른 후속 인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됐다. 동시에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으로도 재선임돼 향후 3년 동안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4월1일 출범하는 우리카드 신임사장에 정현진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정현진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52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한일은행에 입행, 종합금융팀장과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0년 우리금융그룹 전무로 보임된 후 카드사 분사와 저축은행 인수 등을 주도했다.우리은행도 이에 따른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권기형 전 IB사업단 상무를 자금시장본부 집행부행장으로 선임했으며, IB사업단 상무에는 설상일 전 WM사업단 상무를 선임했다. WM사업단 상무에는 김옥정 전 강남2영업본부장을 승진발탁했다. 또 강남2영업본부장에 정영자 전 서교중앙지점장이 승진하는 등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차별화된 자산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WM사업단장과 강남2영업본부장에 여성 2명을 승진하는 등 여성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해 기존 카드사업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신설카드사의 시너지 확대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마케팅지원단 산하 카드영업추진부를 신설했다. 금융연구원도 부원장에 이병윤 연구조정실장을 선임했다. 정찬우 부원장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인사다. 또 실장급 인사를 단행해 장민 연구조정실장, 김우진 금융산업연구실장, 구본성 자본시장연구실장, 박성욱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등을 임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에 대한 인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사를 비롯해 조직에 대한 새로운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대섭 기자 joas1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