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성폭행 사건 효과'…인도 성폭행 신고 148%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12월 인도 뉴델리의 한 버스안에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이후 뉴델리의 성범죄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뉴델리 경찰에 접수된 성폭행 관련 고소는 모두 3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나 늘었다. 성추행 신고는 794건으로 590%나 급증했다.인권단체인 인도진보여성연합의 카비타 크리시난 사무총장은 "뉴델리에서 성범죄 관련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도 여성들 사이에 (성범죄를) 고발해야 한다는 확신이 커진 덕분"이라고 말했다.인도 경찰은 성범죄를 정식 사건으로 수사하기 앞서 수사 중인 사건을 우선 처리한다는 정책 때문에 성범죄에 눈을 감고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인도 경찰은 "올해 성범죄는 원천봉쇄될 것이며 경찰은 한 건의 사건이라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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