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경기가 너무 잘 풀려 방심으로 이어졌다."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이 다잡았던 우승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전했다. 기업은행은 2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초반 두 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정상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조기우승에 대한 성급함으로 집중력을 잃은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방심하면서 흐름을 놓쳤다. 너무 잘 나가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4, 5세트에 가면 눈에 불을 켜고 덤벼도 모자란데 경험이 부족했다. 강팀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에도 우승을 향한 자신감만은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속상해하는 선수들을 야단도 치고 했지만 결국은 웃으면서 잊으라고 당부했다"면서 "챔피언이 되는 과정은 정말 힘들지만 아직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다. 상대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4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끝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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