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는 경쟁사 압도할 정도로 우수...'터치위즈는 평균, 스마트 스크롤은 화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악동 개발자'로 유명한 스티브 콘딕이 삼성전자를 떠나며 갤럭시S4에 대해 언급했다.스티브 콘딕은 25일(현지시간) 구글플러스를 통해 "삼성전자를 떠난다"고 밝히며 갤럭시S4의 하드웨어는 우수하지만 터치위즈는 '평균', 스마트 스크롤은 '화난다'고 평가했다.콘딕은 "삼성을 떠나기 전 갤럭시S4를 상당 시간 써봤다"며 "디자인에는 신선함이 없지만 기기는 갤럭시S3보다 견고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3를 매일 사용하는 광팬이었다며 갤럭시S4에도 만족했다고 밝혔다.그는 갤럭시S4 하드웨어의 벤치마크는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으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마음껏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PS, 전·후면 카메라, 멀티 윈도우, 카메라 앱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또 "삼성 허브는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과의 독립성을 보여준다"며 "잘 구동되며 삼성이 앞으로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터치위즈에 대해서는 "불행하게도 프로요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UI는 평균으로 사용자의 생각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요는 지난 2010년 5월 공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마트 스크롤 기능에 대해서는 "얼굴과 기울기를 감지하는 스마트 스크롤은 나를 화나게 만든다"며 사용이 불편함을 내비쳤다. 스티브 콘딕은 "갤럭시S2를 쓰는 사람에게 갤럭시S4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S3를 쓰는 사람에게도 괜찮겠지만 아직 약정이 끝나지 않았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스티브 콘딕은 2011년 8월 삼성전자에 모바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사용자들에 의해 수정된 롬파일) 시아노젠모드를 개발해 국내외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으며 구글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경계해 온 '악동 개발자'로 유명하다. 그는 삼성전자를 떠나 어느 곳으로 갈 지는 밝히지 않았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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