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흑표,K1A1 전차 120mm 주포 생산업체...SIPRI 26위 평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독일 방산업체인 라인메탈그룹이 자동차와 방산 부문을 기업의 두축으로 삼고 유럽 이외의새로운 국제시장을 집중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라인메탈그룹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인메탈 2015’라는 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라인메탈그룹 로고
라인메탈그룹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11년도 100대 방산업체’에서 26위로 평가한 독일의 대표 방산업체다. 전년에는 32위를 차지했으나 6단계나 올랐다. 그리펜 전투기를 생산하는 스웨덴 사브(25위) 와 공격헬기 AZ-1Z 줄루,틸터로터기 V-22를 생산하는 텍스트론(27위) 사이의 위치에 오른 업체다.SIPRI는 2011년도 무기 판매 규모는 29억8000만 달러(약 23억740만 유로),전체 매출액은 61억9200만 달러(약 47억9400만 유로),전체 매출액 중 무기 판매비중은 4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011년 매출액을 44억5400만 유로로 밝혀 약간 차이가 있다.
아르민 파페르게르 라인메탈 회장겸 최고경영자
2015년 전략에 따라 라인메탈은 2015년 이후 연간 3~5%씩 매출액을 신장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산부문은 유럽 이외의 시장 특히 아시아와 호주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방산부문은 국방예산 증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확장해 2015년에는 매출액의 약 50%를 유럽 이외 지역에서 발생시키기로 했다.방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탄약과 같은 요소들과 장갑차량 생산과 같은 대량 프로젝트를 배합하기로 했다.이같은 계획에 따라 공장들은 재배하고 조정하거나 폐쇄하기로 했다.
라인메탈사의 120mm활강포 L/55를 장착한 독일 레오파드 2 전차
라인메탈의 방산부문은 장갑궤도 차량과 생화학생물무기(NBC)방호체계,포탑,중대구경 무기,탄약과 자체 방어,추진체와 화약 등을 포함하는 전투체계와 방공,지휘통제 및 정찰, 사격통제장치,센서와 육상 및 해상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하는 전자 솔루션, 물류 및 전술 차륜차량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자동차 부문 전략은 국제화로 가닥을 잡았다. 2015년 이후 회사 매출의 약 3분의 1이상을 해외에서 발생시키기로 하고 이런 맥락에서 중국과 인도 시장을 특히 이해관계가 높은 시장으로 공략하기로 했다.라인메탈 자동차 부문은 휘발유 엔진의 피스톤과 상용차량 엔진의 피스톤 등을 생산하는 하드파트와 상용 디젤 애플리케이션,시동장치,오일펌프,진공펌프와 물 순환펌프 등을과 등을 생산하는 메카트로닉스,자동차 서비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메탈이 생산하는 독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량(IFV) 푸마
아르민 파페르게르(Armin Papperger)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51)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 ‘라인메탈 2015’ 전략을 발표하고 “방산부문과 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페르게르 CEO의 이같은 계획은 전임 클라우스 에버하르트(Klaus Eberhardt)가 자동차 부문을 매각하고 방산부문에 집중하기로 한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그는 2013년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천명하고 6000만~7000만 유로 사이에서 재무제표에 영향을 줄 구조조정 계획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2015년이후에는 연간 5500만 유로~7000만 유로 사이의 비용절감이 발생할 것으로 파페레거 CEO는 예상했다. 라인메탈그룹은 올해 매출은 48억(약 62억 달러)에서 49억 유로(63억2800만 달러) 사이,이자세금차감전 이익(EBIT)는 2억4000만에서 2억6000만 유로 사이를 예상한다고 밝혔다.회사측은 6000만~8000만 유로의 영향을 줄 현 회계연도 구조조정 계획도 밝혔다.그는 “2013년은 라인메탈그룹을 보안과 기동에 관한 국제적인 파트너로 발전시킬 전략적인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파페르게르는 2012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7억 유로(60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의 72%는 독일 이외에서 발생했으며 독일을 포함해 유럽내 매출 비중은 40%를 기록했다. EBIT는 3억100만 유로로 2011년(3억5400만유로)보다 줄었다.방산부문의 매출은 약 23억 유로,EBIT는 1억46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2억2300만 유로)보다 감소했다.수주는 29억 유로였다.자동차 부문의 매출은 23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한편, 파페르게르 CEO는 1990년 입사해 지난해 말 CEO에 선임됐다. 그는 2010년 1월부터 라인메탈AG의 랜드시스템 및 무기탄약추진체 부문 대표로 있다가 1월부터 CEO 겸 집행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라인메탈 디펜스 일렉트로닉스 GmbH 경영이사회 위원을 역임했다.
라인메탈 창업자 하인리히 에르하르트
라인메탈그루은 엔지니어 하인리히 에르하르트가 1889년 4월13일 창업한 회사로 뒤셀도르프와 카셀,운터뤼쓰에 공장을 두고 있다. 스페인 내전당시인 1938년 공화국군에게 총기를 공급했고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생명을 수없이 앗아간 악명높은 기관총 MG42와 후신 MG3을 나치 독일 치하인 1942년 개발해 실전에 투입하고 각종 폭탄과 신관을 생산했다. 오늘날에는 크라우스 마페이 벡크만(KMW)가생산하는 독일 주력 레오파드 전차와 미국의 ,M1A1,M1A2,한국의 K1A1,일본의 타입 90 전차의 주포에 쓰이는 사거리 4~8KM인 120mm 활강포인 L/44,L/55를 생산하고 있다. L/44는 캐나다와 칠레,덴마크와 핀란드,네덜란드,터키,스웨덴 등에 판매된 레오파드 전차에 탑재됐다. L/55는 레오파드 2A6와 한국의 흑표전차,터키 아타이 전차에 장착된다.미국은 M256, 한국은 KM256으로 변형시켜 주력전차에 장착했다.라인메탈은 또 독일의 주력 자주포 PzH 2000의 155mm 52구경장 포신, 대공포인 35mm 스카이쉴드와 스카이가드,독일군 차세대 주력 전투장갑차(IFV) 푸마,드론 KAZ 등을 생산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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