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김혜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김혜수 측은 '논문 표절' 논란이 일어난 23일 오전 "표절사실을 인정한다. 죄송하다"며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썼던 논문이라 당시 인용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다.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는 논문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면 즉각 부인하는 일반적인 연예인 및 유명 인사들의 반응과는 전혀 달라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곧바로 사과에 나서는 모습이 오히려 더욱 톱스타답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네티즌들은 "톱스타로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지난날의 잘못은 반성하고 앞으로 새롭게 일어나길 바란다", "사과하고 반성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날 오전 한 매체의 보도 따르면 김혜수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 석사 논문에서 4편의 단행본을 출처 표기 없이 인용했으며 일부는 각주로 바꿔 게재했다.김혜수의 논문 표절에 대한 대중들의 따끔한 지적은 당연하다. 다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연구하려 했던 그의 노력과 열정만큼은 인정받아야 한다.대학에 입학한 뒤 대충 졸업장을 손에 쥐는 것이 대다수 연예인들의 현주소다. 이에 비해 대학원에 진학,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은 공부를 병행하는 연예인들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이처럼 또 다른 자아실현을 위해 도전에 나선 김혜수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이번 논문 논란 사건 외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김혜수를 향한 비난은 옳다고 볼 수 없다.'호사다마'라고 했다. KBS2 드라마 '직장의 신' 방송을 앞두고 홍역을 치르고 있는 김혜수. 그는 함께 흔들리지 않는 연기로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금준 기자 musi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