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올해 일본 기업의 상장(IPO)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아다치 도시히사 일본 벤처캐피털협회 회장의 말을 인용해 올해 IPO가 지난해에 비해 67%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아다치 회장은 지난해 48건인 신규상장이 올해 89건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보가 터지듯 상장이 늘 것”이라면서 “IPO 숫자는 2~3년 안에 100여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대담한 금융완화를 뼈대로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일본 주가를 끌어올려 주식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12일 1만2314.81엔으로 일본의 총선이 있었던 지난해 12월17일 이후 25.64%가 상승했다.아다치 회장은 “아베노믹스를 둘러싼 낙관론에 힘입은 일본 주식시장 강세가 IPO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과거 3~4년간 잠재력있는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탓에 시장에서 과소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정보기술(IT), 소셜네트워킹, 게임 회사들이 신규 상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11일 시스템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소트맥스가 상장한 것을 비롯,올들어 이날까지 14개 기업이 상장을 발표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브로드리프(Broadleaf),생수배달업체 워터디렉트코프 등 10개 업체가 다음 달 기업을 공개할 예정으로 있다.한편 올들어 홍콩과 미국에서는 각각 8개 기업과 79개 업체가 상장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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