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사령관 '키리졸브연습은 중대한 연습'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키리졸브(KR) 연습은 한미 양국군의 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중대한 연습"이라고 밝혔다.  서먼 사령관은 이날 시작된 키리졸브 연습과 관련,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 합참이 처음으로 연합 연습의 기획과 실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이(연습)를 통해 합참은 2015년 말에 전시작전권을 맡는 큰진전을 이루게 된다"고 전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 작전연습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연합사 측은 "한반도와 미국에서 3천여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하며 이 병력 가운데 2천500명은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를 비롯해 미 본토에서 증원된다"며 "미 태평양사령부는 키리졸브 연습과 한반도 주변에서의 해상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번 훈련과 관련 적의 침략을 억제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화하며, 한미동맹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확장억제력을 과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올해 키리졸브 훈련은 한국군 1만여명을 비롯한 미군 3500여명이 참가하고 F-22 스텔스전투기, B-52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다. 복수의 군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은 한ㆍ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에 배치된 미국 전력도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도발을 할 경우 시기는 키리졸브 이후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시기는 연합훈련이 끝나고 양국 전력이 모두 원상태로 복귀 했을 때가 유력하고 도발 방식은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도발 방식에 대해서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올 1월 기존의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결의를 채택하자, 20일 뒤인 지난달 12일에 제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여기에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포사격을 하거나 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에 나설 수 있다. 최근 동ㆍ서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을 감안할 때 스커드, 노동, KN-02 등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매우 커져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처럼 잠수정을 활용한 은밀한 도발, 남파 간첩을 활용한 도심 테러나 국가 기간시설 파괴, 사이버 테러 등의 위협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3년전에도 키리졸브훈련을 마친 시점에 천안함 폭침도발을 자행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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