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동부그룹이 지난달 인수를 최종 확정지은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에 대한 투자확대 계획을 처음으로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8일 동부그룹, 광주은행과 함께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에 대한 ‘투자 및 협력기업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재형 동부그룹 부회장(대우일렉트로닉스 신임 대표이사),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동부그룹은 공장시설 및 R&D 등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현재 1조4000억대의 매출규모를 2017년까지 3조5000억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현재 고용인원 전원 승계는 물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이날 광주은행 역시 동부그룹의 이 같은 대우일렉트로닉스 경영계획에 적극 힘을 실었다. 협약식에서 광주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물론, 협력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약속했다. 광주시도 광주공장 투자와 관련된 행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생산기반기술 인프라 활용과 공동연구개발을 적극 협력키로 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형 부회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동부그룹 내 반도체 및 제철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 확실시 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인수는 동부그룹에게도 큰 이익이 된다”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강운태 시장은 “광주는 가전산업 연매출이 7조8000억에 달하는 국내 가전산업의 최대 집적지다”며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계기로 광주가 글로벌 가전산업 메카로 명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장승기 기자 issue989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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