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기자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또 사거리 1000km의 이동식 지대지 탄도미사일 둥펑-16미사일을 일본과 분쟁중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와 가까운 저장성과 푸젠성 등 남해안 지역에 배치하고 있으며,미국의 항공모함 접근을 거부하기 위해 사거리 3200km,탄두중량 2000kg인 둥펑-25 중거리 탄도미사일 배치도 고려하고 있다.중국의 최신형 프리깃함 타입-056함
중국은 또 랴오닝함 배치에 맞춰 함재기 J-15도 개발해 배치하고 하고 있다.인민일보는 지난 3일 J-15의 전투 작전반경을 1000km라고 소개하고 폭탄적재량과 작전반경,기동성 등에서 미군의 호넷과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랴오닝함이 중국의 동해상에 뜰 경우 한국과 일본이 공격권에 들어가게 됐다.중국 남해 함대의 지대함 미사일 훈련 모습
중국은 신속한 경제발전을 통해 불어난 몸집에 걸맞게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군사력 강화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그동안 랴오닝함 항공모함과 스텔스 구축함 추가 건조, 각종 미사일 개발과 개량, 차세대 전투기 및 대형 수송기 개발 등 원거리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중국이 국방비를 계속 확대하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안보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의 국방비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2011년 중국의 국방비가 아시아의 군사강국 일본과 인도,한국을 합친 규모에 육박했을 정도로 막대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1년도 중국의 국방비는 201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1293억 달러로 한국(283억 달러),인도(443억 달러),일본(545억달러) 등 3개국 국방비를 전부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의 국방비는 러시아(641억 달러),프랑스(545억 달러),영국(579억 달러)보다도 월등히 많다.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비 예산을 4조7538억엔(한화 약 55조3000억 원,미화 508억달러)으로 11년 만에 증액했지만 중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문제는 중국의 국방비에는 연구개발비와 해외에서 구입하는 신무기 도입예산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이런 것들을 모두 합치면 중국의 국방예산은 공식 발표예산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민간군사보안 연구소 사이트인 글로벌시큐리티는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중국의 국방비를 4500억 달러로 미국의 약 4분의 3 수준으로 평가해 주목을 끌었다. 아시아는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붉은 용’의 발에 짓밟힐 날도 머지 않았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