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국 IT 매체가 고용 문제 지적하자 삼성전자 끌어들이며 화제 전환 '꼼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영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삼성전자의 미성년자 고용 논란을 '고자질'한 것과 관련해 삼성이 특별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현지 조사 결과 중국 하청업체에서 16세 미만 아동공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부 협력사에서 초과근무, 근로계약서 미교부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즉각 시정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영국 IT 전문 매체 '더 레지스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 매체에 삼성전자 중국 하청업체의 미성년자 고용 문제를 지적한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의 인터넷 기사를 링크로 보냈다. 더 레지스터가 지난 1일 애플의 중국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근로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자 이에 대해 해명하며 삼성전자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애플이 꼼수를 부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하청업체의 미성년자 고용은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더 레지스터는 애플의 물귀신 작전을 가리켜 화제를 전환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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