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엔 녹색기후기금 입주 확정으로 유명세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유엔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입주로 화제를 모았던 '송도 아이타워'(사진)가 준공돼 제 모습을 드러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2010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지 32개월만에 송도 아이타워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송도 아이타워는 연면적 8만6165㎡, 지하 2~지상 33층, 최고 높이 145.8m 규모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송도 아이타워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7.8%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이다. 리히터 지진규모 5~6 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도 갖췄다. 준공 전에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지능형 건축물 인증 1등급 등 총 5가지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건물은 세련된 타워형의 본동과 문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부속동으로 구성돼 오피스 건물로서의 기능성을 높였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최상층에는 송도센트럴파크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옥상조경시설)이 설치됐다. 건물 아래에서부터 최상층까지 타워를 감싸고 있는 삼각형 형태의 아트리움도 눈에 띈다. 아트리움은 외부공기가 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동내 4개소에 설치된 이중외피 시스템으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란 설명이다. 대우건설 장윤섭 상무는 “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한 국제기구 사무실이 입주할 건물인 만큼, 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안전, 효율성 측면에서 최고의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한편 송도 아이타워에는 지상 2~7층에는 유엔아태정보통신교육센타(UNAPCICT),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인천시가 유치한 유엔국제기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상 9~24층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들어서게 된다. 지상 8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1개, 소회의실 4개가 설치되어 각종 국제회의를 주최할 수 있도록 했다.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창익 기자 window@ⓒ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