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대선 결선투표, 야당 후보 승리 유력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키프로스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야당 후보인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개표가 30% 진행된 상황에서 우파 성향의 아나스타시아데스는 58% 가량을 득표해, 여당인 AKEL 공산당의 스타브로스 말라스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투표 직후 실시된 출구조사에서도 아나스타시아데스는 57.5~61.5%의 득표를 얻을 것이로 조사됐다. 키프로스는 지난 17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으나,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당시 1차 선거에서 아나스타시아데스는 45%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아나스타시아데스가 당선됨에 따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협상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6월에 17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에 신청했으나 조건, 재정 긴축 방식 등을 두고서 이견을 보여왔다.당초 이달 초에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독일 등의 반발로 구제금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아나스타시아데스는 IMF 대신 러시아에 차관을 요청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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