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주류와 음료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은 강력매수(BUY★★★)에서 매수(BUY)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96만원 유지.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롯데칠성은 주류 부문 영업이익률이 소폭(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작년에는 알칼리 환원수 이슈로 인한 비용 집행, 신규 광고 등이 있었고, 소주 등 주류제품 가격 인상이 최근에 있었기 때문에 올해 주류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이 큰 폭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경쟁 심화를 이익률 개선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양 연구원은 "음료 부문에서도 삼다수의 지위는 약해지고 있으나, 할인점 내 생수 PB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농심과 백두산 생수 시장 선점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서식품이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에너지 드링크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이 롯데칠성이나 LG생활건강에게 매각되지 않는 한 사실상 의미 있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는 평가다.그는 아울러 "본업에 경쟁 심화요인이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외에 서초동 부지 개발 가시성 제기, 맥주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서초동 부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하이트진로가 전열을 재정비해 OB맥주 공략을 시작한 만큼 맥주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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