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년간 취업자 12만6천명 감소'

건산硏, 지난해 국내건설수주 급감 파급 효과 전망[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급감으로 향후 5년간 취업자 수가 감소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2년 국내건설수주 급감의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내 건설수주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 부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전년보다 8.3% 감소한 101조5000억원으로 새 정부 5년 동안 12만6000명의 취업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직종별로 기능직과 장치·기계 조작직, 단순 노무직 등 상대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서의 취업자 수 감소 규모가 커 사회문제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선 지난해 국내건설 수주가 2011년 대비 9조2000억원이나 급감함에 따라 향후 국내 건설산업과 타 산업에 전체적으로 총 19조4000억원의 생산액 감소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건축 수주의 경우 대부분 향후 2~3년 내에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되고, 토목 수주는 대부분 4~5년 내에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며 "결국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9조2000억원의 감소로 국내 전체 산업 생산액 감소 효과로 이어져 새 정부 5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예컨대 새 정부 5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3%로 가정할 경우,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감소로 인한 전체 산업의 생산액 감소 규모는 새 정부 5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약 0.3%p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환산하며 국가 경제성장률을 0.3%p씩 5년 동안 매년 계속해 떨어뜨린다는 것이며 5년치를 합산하면 총 1.5%p의 경제성장률 감소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이 연구위원은 "거시경제 회복 없이 민간 수주의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정책적 결정에 영향을 크게 받는 공공 수주의 정상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내외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되기 전까지 공공부문의 건설 관련 예산 유지·증가와 신정부 공약 사항 중 생활·방재형 건설사업을 비롯한 건설 관련 공약 사항의 조속한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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