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페이스북이 국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케팅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강화한다. 4개 언어 지원으로 국내 1100만명 사용자를 포함, 향후 전세계 10억명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 14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스북 페이지' 다국어 지원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로 아시아 지역 시장을 겨냥했다.페이스북 페이지는 기업체나 자영업자들이 직접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이 대상이 된다. 스와로브스키나 LG전자, 파리바게트 등 대형 사업자들도 광고주에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에 가입한 뒤 페이지를 만들어 100명 이상 구독자를 가입시킨 사업자는 모두 대상이 된다. 게시물을 성별, 지역, 연령 등으로 타깃팅, 소셜적 요소도 강화했다. 광고 비는 클릭수, 기간 등에 따라 사업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 조건에 따라 뉴스피드에 연동되거나 ‘좋아요’를 통해 연결 노출돼 광고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국내 사용자의 50% 이상이 좋아요 버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노출 효과로 페이지가 강력한 마케팅 툴로써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분 이내 페이지 개설이 가능하고 복수의 페이지를 열어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플랫폼 속성 상 도메인 등록비나 서버 호스팅 비용도 따로 들지 않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언어 설정과 관계없이 다양한 언어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어 해당 페이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소셜 검색 결과와 연동되는 방향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페이지 이름 외에 다른 언어로 번역된 페이지 이름을 등록하려면 '관리자 패널'의 '페이지 관리' 메뉴에서 '정보 업데이트'를 클릭한 후, “번역된 페이지 이름 추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해당 언어 필드에 원하는 페이지 이름을 기입하면 등록이 완료된다.원래 페이지 이름은 다른 언어 사용자들에게는 괄호와 함께 보여진다. 예를 들어, '커피숍'이라는 한국어 페이지의 번역된 영어 페이지 이름을 'Coffee Shop'이라고 기입하면, 영어 설정 사용자들에게는 'Coffee Shop(커피숍)'으로 보여진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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