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엔화 약세에 베팅한 대형 헤지펀드들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는 일본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엔화 매도포지션을 늘려 1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소로스펀드는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고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을 이용했다. 아베 총리는 이례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소로스펀드 외에 그린라이트캐피털, 서드포인트, 헤이먼캐피털 등 미국의 다른 헤지펀드 역시 엔화 약세 덕분에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엔화 가치는 지난 3개월간 2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환율은 달러당 79엔이었지만 지난 13일에는 93엔에 마감했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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