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상수도 요금 인상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상수도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인상을 억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팔당의 상수 원수 및 정수 요금이 올해 1월1일부터 4.9%, 산업용 전기요금이 4.4%, 상하수 오니 반입료가 6.8% 인상되는 등 21여억 원의 원가 상승요인으로 인해 상수도 요금이 4%이상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이는 2007년 13% 정도의 상수도 요금 인상 한 후 가장 높은 상수도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인상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상수도 경영효율화 시책'을 추진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요금인상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하고 절감 목표액을 2012년 총괄 생산원가인 666억 원의 1.1%인 7억4700만 원으로 정했다. 시는 예산절감 방안으로 재활용수를 회수해 원수로 사용하며, 누수율은 낮추고 유수율은 상향조정해 원수의 사용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도입과 전기료 절약 등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노면복구를 위한 아스콘의 신축적 사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이의가압장의 노후된 송수펌프 2대를 교체해 기존보다 15%정도의 전기사용량을 절약하고,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남은 2대도 교체키로 했다. 시는 생산원가 절감 방안의 추진을 통해 공기업 경영 효율화를 증대하는 한편 공공요금 인상억제로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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