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첫 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1월1일~1월31일) 가장 많은 기업분석 리포트가 쏟아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60건(요약·영문 리포트 제외) 이어 현대차 52건, SK하이닉스 49건, 기아차 47건, 포스코 47건, LG전자 4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증권사 연구원들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당 종목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 1·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대부분 올 1·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면서도 2·4분기 스마트폰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계절적 수요 약세와 환율 하락 등의 부담으로 인해 1Q 영업이익 전망은 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5%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스마프폰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와 '마케팅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추가적인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의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증권사 연구원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 기아차, SK하이닉스 등 수출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기아차의 실적이 환율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기아차는 지난달 25일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11조3000억원, 영업이익 404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51.1% 감소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Q 매출액은 2조7200억원으로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550억억원으로 예상치보다 낮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애플의 차세대 제품에 공급될 모바일 메모리의 수요가 본격화되는 2분기쯤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 연구원들은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종목들을 골라 기업 분석리포트를 작성한다"며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은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낸 종목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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