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 보내기 쉬운 2월, 예비 수험생들 '전략부터 세우자'

영역별 학습 방법..오답노트·EBS 등으로 기초 다지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예비 수험생들에게 2월은 애매하지만 중요한 시기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에 설 연휴마저 끼어 있어 자칫 어영부영 보내기 쉽다. 새 학기 전 의욕에 앞서 무리하게 학습하면 오히려 쉽게 지칠 수 있다. 그보다는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취약 과목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어 영역=더 늦기 전에 연간 학습 계획 수립하자.국어 영역은 꾸준히 감각을 유지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평소에 받던 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평소 국어에 자신이 있는 상위권 학생이라도 1년 동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국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연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 또 2012년 5월 실시한 예비 시행 모의평가 시험 이후의 평가원 모의평가와 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문제 유형을 통해 새로운 체제의 문제 유형을 익혀 둬야 한다. 바뀌는 2014년 수능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존 체제에서는 쓰기 영역에 2문항 출제되던 어휘·어법 문항이 올해부터는 문법 영역으로 강화되고 문항 수도 5문항으로 늘어난다. 문법 영역에서는 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제가 한 문제 이상 출제될 것이므로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도록 문법 교과서를 통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수학 영역=3년간 평가원 시험을 세트별로 복습하자.상위권은 겨울방학 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중위권은 공부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상위권 학생들은 오답노트를 얼마나 복습을 잘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오답노트를 복습해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노트를 만드는 시간만 허비한 것이다. 하루 공부의 시작을 오답노트 복습으로 시작하자. 하루 30분씩만 투자해도 실력이 쌓여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기출 문제만 공부하기 뭔가 부족한 감이 있다면 3점짜리 문제만 모아져있는 문제집을 찾아보자. 3점짜리 문제만 다 맞추어도 42점이고, 2점짜리 문제도 맞힌다고 가정하면 48점을 받는 것이다. 비교적 쉬운 문항들을 풀면서 자신감도 찾고, 공부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취약 단원이 있다면 자신이 가진 교과서, 문제집, 기출 문제에서 그 취약 단원의 문제만을 골라서 풀어보는 것도 방법이다.◆영어 영역=듣기 문항을 철저히 준비하자.2014 수능 영어 영역에서는 문항 수가 45문항으로 줄어들고, 듣기 문항이 50%로 확대돼 총 22문항이 출제된다. 듣기 문항이 늘어나면서 새로 출제되는 세트 문항 등의 신유형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A형과 B형 중에서 B형을 선택할 것이므로, 영어 영역 B형의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B형의 출제 경향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도록 한다. 중위권 학생들도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학습해야 하므로,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해야 한다.EBS 교재 및 강의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EBS에서 연계GO 출제되지 않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될 것이므로, EBS 교재 및 강의와 더불어 고난도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 및 강의를 위주로 학습하도록 하고 이때, 자신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찾아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선택 2과목을 미리 정해보자.사회탐구는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과목별로 고난도 문항을 2~4문항 정도 출제한다. 이러한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 개념에 대한 꼼꼼한 이해뿐만 아니라 문제 풀이 능력 및 실수 방지 능력이 요구된다. 2월에는 3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의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과에 대한 체계가 잡히면 문제 풀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므로 월별 진도와 학습 계획에 맞추어 꼼꼼하게 학습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계획을 세울 때는 EBS 수능교재 및 방송 강의를 고려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2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보는데, 이미 배운 과목을 선택할지 앞으로 배울 과목을 선택할지에 따라 학습 전략이 달라진다. 따라서 2월에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고민하여, 선택 과목을 정해보자. 아직 배우지 않은 과목을 선택할 경우에는 예습 차원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나 교과 내용을 잘 풀이해 놓은 책을 한 번 읽어보면서 교과의 전반적인 흐름과 체계를 파악해 놓으면 개학 후 수업을 따라가는 데 유익할 것이다. 탐구영역은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다. 학교 진도에 맞추어 교과 개념을 꼼꼼하게 익혀 나가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 (주)유웨이중앙교육)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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