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지역 인재 주민의 힘으로 키운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첫 재능장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공식출범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 마침내 첫 결실을 맺었다.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이사장 최기석)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년도 꿈나무키움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지역 초·중·고생 4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능계발을 하지 못하는 지역의 유아·청소년들을 발굴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단으로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재능장학재단이다.장학재단은 2011년 10월 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기탁금을 접수한지 5개월 만에 재단설립에 필요한 5억7000여 만 원 기탁금을 모아 지난해 4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임원진 <br />

또 같은 해 5월엔 장학재단의 출범을 알리는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창립대회를 개최, 지금까지 800여 명 주민들로부터 7억7000여 만 원의 구민성금을 모아 이번에 첫 장학생을 선발하게 됐다.장학재단은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이 날 행사에는 최기석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이사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 장학재단 이사진, 종교지도자 대표, 재능장학생,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음악, 미술, 체육, 학습 분야에서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제는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 우리나라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내 자식에게만은 못 배운 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학재단은 이번에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겐 1인 당 연간 300만원 내외에서 학원 수강료, 체육부 회비 등 해당분야의 재능계발에 필요한 교육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매년 재심사를 통해 소질계발 여부를 검증하고, 학생들이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날 때까지 장학금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장학재단에서는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역의 더 많은 유아·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계좌이체, ARS 전화(☎060-700-1202, 한 통화 당 1000원) 등을 통해 장학기금을 계속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