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외풍 적고 박 당선인 중기 위주 경제정책포스코ICT 영업익 작년 동기 대비 4000% 급등 전망[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중소형주가 몰려있는 코스닥이 올 1ㆍ4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내수주가 포진해 있어 환율민감도가 낮은데다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동서와 젬백스를 제외한 18개사의 추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18개사 중 16개사가 매출액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33%로 집계됐다. 상장사별로는 포스코 ICT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3억8700만원에서 올 1분기 169억원으로 4268.89%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 기록한 6억5300만원의 순이익손실은 이번 1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서울반도체도 같은 기간 659.25% 가량 늘어나 올 1분기에는 96억7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씨젠(104.77%), 파트론(86.12%), 성광벤드(74.63%), SK브로드밴드(53.65%), 포스코켐텍(40.43%), 에스엠(26.52%), 솔브레인(24.25%) 순으로 영업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CJ E&M은 영업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해 각각 110억6000만원, 51억3600만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1분기 521억4000만원의 영업익을 거둬 전년보다 20.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다음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53억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6.49% 줄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사 중 유일하게 영업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코스닥 상장사들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환율변수에 덜 민감하면서도 신정부의 정책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가 일어나면 내수주가 포진 돼 있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승률 높아지는 경우 발생한다"며 "코스닥과 소형주는 프로그램이나 대외변수로 인한 민감도가 낮고 환율하락에 다른 가격 경쟁력 약화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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