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하의 펀드브리핑]유전·해외개발 펀드로 대안투자 늘려라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책임연구원요즈음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가수가 되기 위해서 예전처럼 노래와 춤에만 재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낀다. 호감 가는 비주얼, 뛰어난 작곡 실력, 악기 연주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이제는 부차적인 것이 아닌 필수요인으로 자리 잡아 오디션 참가자들의 경쟁력이 됐다. 이를 금융자산에 대입해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한다고 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없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문제, 유럽 재정위기,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여전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채권시장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이자수익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대안자산을 통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경쟁력을 키워볼 필요가 있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더 이상 전통자산만으로는 수익추구가 힘들어지면서 대안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대안자산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자산으로 원자재를 들 수 있으며, 투자방법으로는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유전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원자재의 경우 주식, 채권 등의 금융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주식과 채권의 수익을 보완하고 변동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이 같이 대안자산 투자를 통해 투자자산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 들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인하되는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 있다. 유전, 금광과 같이 대안자산(원자재관련 실물)에 투자하는 동시에 세제혜택이 있는 해외자원 개발 펀드다. 해외자원개발 펀드는 액면가액 3억 원 이하까지는 배당소득에 대해 5.5% 분리과세가 적용되며, 3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 분리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 종합 세율이 해당되는 투자자들에게는 절세측면에서 유리하다. 자원개발 펀드 중에서는 유전펀드가 대표적인데, 유전펀드는 유전 개발 사업에 투자해 원유 판매대금을 기초로 배당금 수익을 분배하며 유전개발업체의 주식이 상장된 이후에는 환금성도 확보할 수 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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