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두산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자' 1기에 참여한 학생들
두산그룹은 청소년 정서 함양을 위해 이색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내면을 통해 해석한 세상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전시하도록 하는 것이다.21~2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시간여행자-사진작가 되다' 전시회는 짤막한 수필을 곁들인 사진 120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사진전은 우리 주변 평범한 중·고생들의 내면을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다. 사진을 출품한 작가는 모두 58명. 서울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중2~고1 학생들로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자' 1기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시간여행자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 정서 함양에 목표를 두고 마련한 것이다. 우선 서울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중2~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이 사진을 매개로 자아를 성찰하도록 하고 주변과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유도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1기 참가생 58명은 6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사진작가 김중만·배병우 씨 등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사진을 직접 찍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찾았다. 또한 역사·아름다움·공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주제와 부합하는 장소를 찾아 서울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이들이 만들어 낸 작품은 기대를 뛰어넘어 지도 교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가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