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의 댄싱위드골프] 7. 뻣뻣하면 '골반을 틀어~'

유연성 부족한 골퍼가 억지로 하체 고정하면 '어깨 턴은 커녕 스웨이 오류'

[사진1] 신수지는 장타를 날리기 위해 하체가 오른쪽으로 밀리는 스웨이 동작을 하고 있다.(X)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무조건 장타를 치려다가 잘못된 스윙을 반복하는 아마추어골퍼가 허다하다.체조스타 신수지도 마찬가지다. 백스윙 때는 하체를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운스윙에서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야 장타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공통된 오류가 바로 스웨이(Sway) 동작이다. 이번 주는 골프에서 하체의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 "스웨이는 위험해~"= 하체의 움직임은 장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한 가지다. 견고하면서도 몸통에 확실한 꼬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유연성에 따라 달라진다. 유연한 골퍼라면 하체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도 어깨를 90도 회전할 수 있다. 신수지는 허리가 무척 유연해 하체를 좌우로 움직일 필요가 전혀 없이 어깨가 충분히 돌아간다. 문제는 뻣뻣한 골퍼다. 하체를 고정시키고 백스윙을 한다면 도저히 어깨 턴을 90도로 가져갈 수가 없다. 하체 회전을 어느 정도 동반해야 어깨 턴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유연성이 없는 골퍼가 하체를 잡아 놓은 상태에서 어깨를 회전시키게 되면 하체가 밀리는 '스웨이'가 발생한다. '하체 스웨이'는 결과적으로 상체 역시 좌우로 움직이는 '상체 스웨이'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상체는 가만히 두고 하체만 스웨이 동작을 한다고 치자. 이럴 경우 더 큰 문제점이 발생한다. 역피봇(Reverse Pivot)이다. 공을 스위트 스폿에 맞힐 수 없게 되고, 스윙 플레인까지 망가질 수 있다.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방향성이 나빠지고, 비거리에도 막대한 손실이 생긴다.

[사진2] 하체를 고정시켜야 하지만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골반을 45도 정도 회전하면 어깨 회전을 완벽히 할 수 있다.(O)

▲ "골반을 틀어라~"= 골프에서 정확한 체중 이동은 대부분 하체에서만 이루어진다. 상체는 척추 축, 즉 상체의 뒷부분이 중심이 되어 제자리에서 회전을 해야 한다. 머리를 고정하고, 얼굴만 살짝 옆으로 돌아갈 정도의 미세한 움직임이 바람직하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은 프로 선수들처럼 몸이 유연하지 못해 어깨 회전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어느 정도의 스웨이가 생기게 된다. 극심한 스웨이가 있는 골퍼라면 다음과 같은 요령이 방지법이다. 백스윙에서 오른발 안쪽에 체중을 잡아 놓고, 절대로 바깥쪽으로 밀리지 않게 꽉 조여 준다. 다시 말해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을 안으로 조여 준다는 느낌이다. 핵심은 유연성이 부족하다면 과도하게 하체를 잡지 말고 골반을 조금 틀라는 점이다. 어깨 회전을 90도로 해주는 대신 골반을 약 45도 정도 백스윙 방향으로 회전해 주면 수월하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진행=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 ▲ 클럽 협찬= 미즈노 ▲ 의상협찬= 휠라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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