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소비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및 농가 지원을 위한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통큰 세일은 최근 소비침체와 영업규제 등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급감하고, 이에 따라 협력업체 및 납품 농가들도 큰 어려움을 겪자, 우수 중소기업 누적재고, 농가 잉여재고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해 협력업체에게는 재고부담을, 소비자에게는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상생 세일이다. 통큰 세일은 크게 우수 중소기업 누적재고와, 농가 잉여재고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생 세일과 유명 브랜드도 동참한 빅메이커 반값도전세일, 인기 상품군 전품목 세일 등으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는‘상생 세일을 통해 행사 기간 동안 협력업체가 가지고 있는 누적재고와 시즌마감상품,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는 신선식품 물량 등 총 250억원 물량을 준비해 협력업체는 물론 대형마트의 마진도 대폭 줄여 가격을 최대한 낮춰 판매한다. (단, 신선식품은 24일부터 30일까지,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2단계 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또한, 생산지원금이나 선급금 등 상생 자금 지원을 통해 원가를 낮춘 상품과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물량으로 공급 받은 상품도 이번 행사에서 모두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산지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소비가 감소해 산지 보관 물량이 평상시보다 15~20% 가량 늘어 어려움 겪는 ‘제주 서귀포 감귤’을 20만톤 가량 준비해 3.5kg 1박스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7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과다 재고로 자금회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찹쌀업체의 자금 유동화 지원을 위해 창고비축 ‘찹쌀’ 5만포를 공급 받아 4kg 1봉에 9900원에 판매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판매 방식까지 바꾼 상품도 등장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소에서 많이 취급하지 않아 판매가 부진한 시기에는 물량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사이즈인 닭 물량을 모아 한 조각당 50g 내외로 가공해 무게를 달아 100g당 550원에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Kilo 치킨’도 선보인다. (단, 치킨의 경우 점별 생산능력을 감안해 점별 하루 300kg, 1인 1kg 한정으로 판매한다) 고등어, 임연수, 가자미, 동태전감 등 냉동 생선도 종류와 관계없이 무게를 달아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정부비축 물량인 ‘동태’, ‘갈치’, ‘오징어’도 총 55만 마리 가량을 준비해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에서도 협력업체가 재고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품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무궁화 파워세제(9kg)’를 3만개 가량 확보해 유사 상품보다 50% 가량 저렴한 개당 7900원에 판매하고, 기존에 롯데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던 미취급 상품이었으나 협력업체가 재고 부담을 느끼고 있는 ‘페리오 엑스트라 딥케어 칫솔(5입)’, ‘인기 캐릭터 유아식기’ 등도 각각 3만개 가량 준비해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시즌이 끝나면 재고로 남아 보관비용 등이 증가하는 중소기업 계절가전 상품인 ‘신일 면 혼방전기요’, ‘신일 전기장판’, ‘한일 PTC 히터’ 등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밖에, 31일부터 2월 3일까지는 산지 출하 물량은 증가했으나 영업규제 등으로 물량 소진이 더뎌 어려움을 겪는 딸기 농가 200여곳과 연계해 ‘왕딸기’를 200톤 가량 준비해 선보이며, 판매 부진으로 생산 가동률이 30% 수준으로 떨어진 오리 업체와 연계해 10만 마리 물량의 ‘훈제 오리(700g/1마리)’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아울러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우유, 동서식품,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 유명 브랜드 생필품도 최저가 행사를 진행해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맥심 모카믹스(220포)’를 2만3300원에, ‘서울 흰우유(2.3L)’를 4680원에, ‘백설 황금참기름(450ml)’을 4690원에, ‘LG 테크 액체세제(3L)’를 7400원에, ‘피죤(3.5L)’을 45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인기 상품군별 전품목 할인행사를 진행해, ‘양념육 전품목 20%’, ‘견과류 전품목 10%’, ‘슬라이스 치즈 전품목 10%’, ‘된장/쌈장류 전품목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에 영업규제 영향까지 더해져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와 납품농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상생 세일을 준비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협력업체는 재고부담을, 소비자는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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