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정유업체 주가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 목표가를 각각 22만원, 12만원으로 하향했다.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1.9% 감소한 24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종전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각각 5327억원, 5336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며 "윤활기유 증설을 통해 2015년까지 설비를 22% 확대할 계획이고, 내년 인천설비 합리화를 통해 PX설비를 증설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에쓰오일에 대해서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6.9% 감소한 2,239억원을 기록,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각각 4109억원, 362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4분기 BTX 강세에 따른 석유화학부문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유사업부문 실적 감소를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입원유 프리미엄 증가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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