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한국MS 소상공인 고소·고발 중단하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 이하 연합회)는 지난 9일 한국마이크로스프트(이하 MS)에 소상공인에 대한 고소·고발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연합회는 "한국 MS가 소비자인 소상공인을 고소·고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업종별 소상공인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을 요구한다"며 "MS는 사용권계약에도 없는 일방적 주장을 하며 소비자를 고소·고발하고 합의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투기자본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MS가 대량구매 대표적인 소비자인 PC방 소상공인에게 개인사용자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PC교체가 잦은 PC방에 적합하지 않은 소멸성 제품을 PC방 전용제품으로 판매해 PC방 소상공인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이를 크게 우려해 주시하고 있다"며 "차후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확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와 PC방 소상공인들은 한국 MS에 PC방에 적합한 전용상품 출시와 합리적인 가격에 대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라고 요구 중이다. 이달 16일까지 한국MS가 회신하지 않을 경우 MS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과 상생과 협력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 기자회견 개최·대규모 규탄집회·불매 운동 등으로 공동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배 연합회 회장은 "저작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MS 윈도우 문제는 독과점의 독점적 지위와 공정거래에 대한 문제"라며 "지금은 PC방 업계만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향후 모든 소상공인 업종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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