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최측근 '복장위반 백번 천번 잘못, 軍특혜는 억울'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톱 배우 김태희(33)와 열애중인 비(정지훈, 31)가 군 복무 복장위반과 휴가일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의 최측근 고위관계자가 “복장위반은 백번 천 번 비(정지훈)가 잘못한 것. 하지만 군특혜 의혹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비는 앞서 1일 인터넷 매체의 단독 보도로 인해 김태희와 열애중인 사실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비는 김태희와 데이트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군복을 입은 채 탈모보행한 것이 문제시 됐다. 현역 병사는 휴가나 출타 시 전투복을 입었다면 실외에서 착모를 하는 것이 원칙. 사진 속 비는 전투복을 입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 모자는 벗고 있다. 이 때문에 비 탈모보행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 네티즌은 국방부에 비 탈모보행을 신고하는 민원을 올리기도 했다. 비 측 고위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모보행은 군인의 신분으로서 비가 잘못한 것이 맞다. 백번 천번 생각해도 잘못된 행동이다. 심정적 호소일수도 있겠지만, 나쁜 의도가 있었겠냐. 젊은이이고 연말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니 실수했던 것 같다. 비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국방부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오던지 겸허히 수용할 것이다”고 잘못을 사과했다.비는 복장위반외에도 휴가일수 특혜 논란에도 휩싸였다. 김태희와 열애 사실을 단독보도한 매체는 “비와 김태희가 1주일에 한 번 꼴로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 비는 23일부터 4박 5일간 휴가를 냈으며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함께 김태희와 데이트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접한 대중들은 비의 복무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휴가 및 외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문제가 커지자 국방부는 비의 휴가일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오전 국방부 측이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비가 지난해 받은 포상휴가는 총 17일로 포상휴가는 근지단장(4일), 근지대대장(4일) 근지단장(3일) 홍보지원대장(2일) 근지단장(4일)으로부터 받았다.비의 정기휴가는 2011년 당시 100일 휴가 5일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 잔여 휴가일이 지난해에 누적됐다는 귀뜸이다. 현재 비는 정기휴가 28일이 모두 남아있는 상태이다. 외박은 10일, 외출은 44회 사용했다. 비 측 최고위 관계자는 “비가 국방부 특혜논란 의혹을 받고 있는데 사실 억울한 면이 많다. 나라를 위한 연예사병 활동으로 인해 휴가일수가 늘어난 것이다. 쓸 때 없이 악용한 것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도 비는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공연을 여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고,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큰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외박일수 또한 여러 공연을 위한 준비를 위한 것이라는 후문.국방부는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감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해명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과다 휴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비를 예로 들어,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사병의 휴가 일수를 문제 삼었던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과다 휴가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한편 국방부는 이번 건에 대해 다시 조사할 예정이고 시정될 부분이 있다면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준용 기자 cj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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