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콩에서 행정수반인 렁춘잉 행정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1일 오후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만명의 시위대는 렁 행정장관의 즉각 하야를 요구하며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정부 청사까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렁 장관이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더이상 행정장관 직을 수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렁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자택에 불법 구조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시위대들은 이를 계기로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다. 홍콩은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뒤 일국 양제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행정장관은 간접선거로 선출된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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