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하자마자 광고플랫폼 업그레이드…수익창출 기대
홍원표 사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새롭게 단장한 애드허브를 내놓는다. 광고주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윈윈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으로 애드허브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수익이 저조해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이 직접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업그레이드를 마친 애드허브를 공개한다. 삼성애드허브는 광고주가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TV 앱을 통해 광고를 하고 앱 개발자들은 광고를 해주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 콘텐츠 공급자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무료로 제공받고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도 얻는다. 애드허브는 이전 기능에 더해 TV와 모바일 양쪽에서 동영상 광고가 가능하고 손쉽게 터치 기반 모바일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리치 미디어 템플릿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원화결제 기능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드허브를 출시했지만 수익은 신통치 않았다. 애드허브의 수익은 바닥에 가까울 만큼 흥행이 안됐다. 이에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통해 애드허브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의 디지털광고기술 업체인 오픈엑스와 손잡고 광고경매 시스템을 개발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가 애드허브 서비스 활성화에 힘을 쏟는 까닭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모바일과 가전 제품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광고주는 앱을 통해 차별화된 광고를 할 수 있고, 앱 개발자는 광고를 해주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앱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앱 개발자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얻게 되면 고품질의 앱 개발이 가능해 TV 업체들도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TV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콘텐츠 부족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자 단말기를 팔고 끝이 아닌, 그 단말기에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가져가는 구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앱 개발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면 TV업체들은 고품질의 다양한 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TV를 구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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