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12.6억 감면..상생발전 위해 DR발행 포럼 개최·중기제품 구매 확대까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IT·정보통신 등 각 분야 중소기업에도 관심이 크다."지난달 21일 열린 '제2차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포럼'에서 뉴욕거래소, 동경거래소, 런던거래소 등 글로벌거래소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하자 객석 반응도 한층 고무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KSD)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 중소형 상장사 및 중소기업청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 IR 담당 최고재무책임자(CFO)들도 상당수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들도 해외DR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인식한 후 각자에게 가장 유리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예탁결제원의 중소기업 챙기기는 유별나다. 예탁결제원 내부 위원회 가운데 김경동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중소기업상생발전위원회 뿐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예탁결제원이 올해 한 활동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세 가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감면,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DR발행 포럼 개최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예탁원의 수입수수료 가운데 중소기업 관련 수수료는 증권대행수수료, 보호예수수수료, 채권등록수수료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법인 증권대행기본수수료 50% 감면 및 프리보드 등록법인 증권대행기본수수료 최초 1년간 면제 등은 지난해에 이어 시행 중이다. 자본금 100억원 미만 발행회사에 대한 보호예수 수수료 면제와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 발행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등록수수료 면제는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3일 기준 등록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1646개사로 약 1억6614만원이 감면됐다.여기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약 3조원 이상 CBO 유동화 증권을 발행을 진행하고 있어, 약 1750여개 중소기업이 1억8000만원 내외의 수수료 감면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감면만으로도 연간 약 12억6000만원의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올해 전체 예상 구매총액 150억원의 75%인 113억원을 중소기업관련 제품으로 구매할 예정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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